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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시리즈는 NBOOOO 커뮤니티의 케OO님이 작성하신 “공공기관 입사 전에 현실적으로 고려할 것들”이란 글을 바탕으로 제 경험을 더하여 작성하였으며, 좋은 글을 공유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케OO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Introduction

 

안녕하세요
취업 멘토링하는 귀뚜라미소리입니다.
이번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는 우리가 회사를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임금(연봉)'입니다.
많은 분들이 공공기관을 돈 많이 벌고 워라밸 좋은 직장이라고 생각하시는데요.
과연, 공공기관 직원들은 정말로 돈을 많이 받을까요?
이번 글은 약간 어렵고 길게 느껴질 수도 있어서 결론을 먼저 요약해보았습니다.

 

 

  Point

임금(연봉)

 

[출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www.alio.go.kr)]


우선, 정부에서 내놓는 가장 공식적인 자료인 알리오에 따르면, 평균 연봉은 6,706만원입니다.

앞 편에서 말씀드린 공사가 다수 포함된 공기업은 더 높은 7,851만원을 받고 다른 기관들은 약간 낮은 6,500만원대를 받고 있네요.

기대하셨던 수준보다 많은지 적은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평균 임금을 두고 많은지 적은지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평균 연봉은 보통 회사 전 직원의 연봉을 직원 수로 나눈 것입니다. 즉, 근속연수는 고려하지 않습니다. 공공기관은 구조조정이나 중간 퇴사, 이직 비율이 사기업에 비해 낮기 때문에 평균 근속연수가 사기업 대비 훨씬 길어서 평균 연봉이 높아지는 착시가 일어날 수 있는 것이죠.

 

중요한 건 취준 당시 비슷한 경쟁력을 가졌던 사람들과 비슷한 연차로 비교한 '상대적 임금'입니다.
실제로 공공기관 정규직에 합격하시는 분들은 학력, 스펙 등 우수한 분들이 많고 이들은 대기업에도 합격할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 다수 합격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공공기관 연봉을 대기업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초봉은 최소 수백에서 천만원 정도가 기본적으로 차이가 나며, 입사 후 10여 년 정도가 지나면서부터는 기관에 따라 같은 해 대기업에 취업한 친구의 임금 60~80% 수준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본 시리즈의 기반이 된 케OO님의 사례를 보면, 문과계열 출신의 대기업 초봉이 보통 4천대부터 시작을 하고 공공기관은 몇몇 기관을 제외하면 초봉이 3,000~3,500만원 정도에서 형성됩니다. 급여가 낮은 기관의 경우 초봉이 2천대 중반 수준에 머무는 경우도 있죠. 15~20년 정도 공공기관에 근무하여 차장급 정도에 이른 경우 연봉이 6천~7천5백 사이인 경우가 많은데 이때, 사기업에 취업한 친구들은 대기업은 차장, 부장 정도에 이르게 되고 이 경우 9천~1억2천 사이에 분포한다고 합니다.

(※ 본 사례는 매우 작은 표본을 바탕으로 한 결과로 기관, 기업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생각만큼 공공기관이 돈을 많이 받지는 않는다고 생각되지 않나요? 여기서 보통 나오는 질문, 혹은 반론이 있죠...
아니, 너네는 본봉보다 수당, 상여금 이런거 많이 받잖아~ 그런거 다 포함해서 말해야지


 답은 "오해"입니다. 위 금액은 극히 예외적인 소액을 제외한 받을 수 있는 모든 것을 합친 총액입니다. 모든 공공기관은 기획재정부가 설계하는 총액인건비 제한이란 것을 받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100명인 기관에 "너네가 받을 돈은 50억이야 그러니 알아서 나눠써라" 하면 이 금액을 어떻게 나누든지 1명 평균은 5,000만원이 되겠죠. 내부적으로는 누군가 7,000만원을 받을 수도 있지만, 그럼 다른 사람은 3,000만원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슨 수당으로 얼마를 주든지 간에 별 소용이 없는 것이죠.

 


 공공기관의 2019년 총액인건비 인상률은 1.8%로 이미 정해졌습니다. 즉, 어떤 기관도 평균 연봉을 1.8% 이상 올려서 지급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예외적인 경우로 10명이 퇴사했는데 8명만 신규채용을 해서 남은 인건비로 나눠가져서 개인의 임금을 2% 올릴 수는 있습니다만, 이러면 그만큼 직원들이 더 일을 나눠해야 하는 거고 내년에 2명을 추가로 더 채용한다면 내년 인상률이 낮아지고 결과는 비슷해집니다.

한가지 더 예외적으로 임금이 너무 낮아서 평균에 한없이 못 미치는 기관은 1~1.5% 정도 추가로 인상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애초에 임금 격차가 심하기 때문에 1% 정도의 인상률 차이로 타 기관의 임금을 따라잡기는 어렵습니다.

 


공공기관의 임금이 형편없이 낮다거나, 단지 사기업보다 임금이 낮기 때문에 메리트가 떨어지니까 공공기관이 좋지 않다고 말씀드리려는 것은 아닙니다. 애초에 우리가 공공기관을 선택할 때 높은 임금만을 바라보고 선택하는 직장은 아니기에 대기업과 임금만 놓고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공공기관이 '정년보장+워라밸+높은 임금'을 보장하는 ‘신의직장’은 아니기에 공공기관을 준비하시더라도 돈에 민감하신 분은 공기업과 같은 상대적으로 임금이 높은 기관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공공기관의 사기업 대비 큰 장점인 "정년"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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