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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시리즈는 NBOOOO 커뮤니티의 케OO님이 작성하신 “공공기관 입사 전에 현실적으로 고려할 것들”이란 글을 바탕으로 제 경험을 더하여 작성하였으며, 좋은 글을 공유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케OO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Introduction


안녕하세요
취업 멘토링으로 여러분과 소통하는 귀뚜라미소리입니다.
이번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공공기관의 전보(순환근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전보를 승진과 같이 다루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전보에 대한 분량이 길어져 나눠서 글을 작성하겠습니다.
우선, 취준생 입장에서 '전보'라는 단어가 생소하실 수 있습니다. 전보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쉽게 말해서 근무지를 옮기는 경우 '전보났다'라고 표현합니다. 예를 들면, 서울에서 일하던 대리 A가 성남으로 발령 나는 경우에 전보 났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공공기관의 '전보'를 아래와 같이 요약하고, 실제 채용공고문과 내부규정을 참고하며 이야기해보겠습니다.

 

  Point

 

 


5. 전보(순환근무)

 


[출처 : 국민연금공단 채용 공고문]
국민연금공단은 채용공고에서부터 지원자들에게 근무장소는 전국이라고 알려줍니다. 사실 이는 지원자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입니다. 입사 후 비연고지에 발령받아 퇴사하는 신입사원들이 많기 때문이죠.

 


[출처 : 수자원공사 내부규정(인사규정시행세칙, 알리오 공시)]
근무지 순환은 공공기관의 큰 단점 중 하나입니다. 근무지에 적응하더라도 금세 연고가 없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기때문입니다.
이런 단점을 알면서도 순환근무를 폐지하긴 어렵습니다. 회사 내에는 기피부서와 선호부서가 분명 존재하고, 기피부서에 발령받은 직원에게 희생만을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회사는 위와 같이 인기부서 근무상한을 정하며 선호부서와 기피부서간 순환을 유도합니다. 그 결과 개개인은 정년까지 수차례 근무지를 이동하게 됩니다.

 

 


[출처 : 한국수자원공사 채용 공고문]

 


[출처 : 한국전력공사 채용 공고문]
이런 전보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최근 많은 기관에서 지역본부 체계를 운영합니다. 각 지사에 연고지를 고려한 전보로 비연고지 근무를 최소화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조직의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위 두 기관의 공고문을 보면 한국수자원공사는 3개의 지역본부, 한국전력공사는 전국권을 제외하고도 6개의 지역본부 체계가 운영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수자원공사 지역본부가 전력공사보다 더 많은 범위를 담당한다는 것이고, 소속 직원 근무지의 범위가 넓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대구 출신 직원이 수자원공사 낙동강권역부문에 입사할 경우 거제도에 발령날 수도 있지만, 한국전력은 아무리 먼 곳에 발령받아도 경북이라는 것입니다.

 

 

 


[(좌)한국남부발전 사무소현황, (우)한국서부발전 사무소 현황, 출처 : 각 회사 홈페이지]

발전사와 같이 몇몇 기관은 사업소가 매우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연고지 근무 자체가 불가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근무지에 민감하신 분들이라면 입사에 앞서 내가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여기까지 공공기관의 전보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꼭 집에서 출퇴근 안 해도 돼요~ 어차피 회사에서 숙소도 주지 않나요?
하지만 시간이 흘러 가정을 이루고 나면 자녀의 학업, 배우자의 직업 등을 사유로 정착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비연고지로 전보가 나면 일명 '기러기'가 되는 것입니다. 전보에 따라 매번 이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드니까요.

 

 


비연고지 근무는 왕복 시간과 함께 금전적인 손해도 상당합니다. 만약 서울 사람이 지방에 배치받을 경우 주말마다 집으로 돌아가는 교통비만 연 400~500백만원이 넘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저는 연고지 근무를 찾아왔습니다. 가치관에 따라 다르지만 제겐 높은 연봉, 복지보다 중요한 것이 근무지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근무지가 다양하다고 해서 무조건 비연고지에서만 근무하는 것도 아니고 연봉이나 복지 면에서 더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여러분도 회사를 선택함에 앞서 근무지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오늘 다루지 못한 "승진"과 함께 공공기관의 "워라벨"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격려의 공감을 부탁드리고 질문은 편하게 댓글이나 오픈 카톡(1:1)을 통해서 말씀해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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